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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립북부도서관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기사승인 2021.09.24  14: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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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장재 교체 공사 후 재개관

  ▲ 북부도서관이 2달 보름 남짓한 휴관 후 지난 9일 재개관했다.  
▲ 북부도서관이 2달 보름 남짓한 휴관 후 지난 9일 재개관했다.

원미도서관을 제외하고는 부천에서 가장 오래된 도서관일 듯하다. 오래되었다는 말이 꼭 불편하다는 말은 아니다. 부천시 관내 모든 시립도서관을 다 다녀봤어도 이렇게 운치 있고 이용자들이 주위의 시설 이용에 편리한 도서관을 찾지 못했다. 주위의 도당초, 여월초, 여월중, 도당중, 도당고, 북고 등 6개 학교가 도서관 주위에 위치하고 있어 아마 부천에서 가장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도서관일 것이다.

이 북부도서관이 지난 6월 22일부터 천장재 교체 공사에 들어가 이달 9일에 재개관을 했다. 1999년 구 근화제약 건물을 인수해 개관했던 북부도서관의 천장재가 석면을 함유하고 있어 이를 제거하고 천장 텍스를 교체하기 위해서였다. 북부도서관 재개관 문자를 받고 달려왔다. 2달 보름 남짓의 공사를 거친 북부도서관이 확(?) 달라지진 않았다. 다만 1층에 있던 열람실의 유리문과 벽이 모조리 사라졌다. 그전 공간에도 나름의 운치가 있었으나 지금은 확 오픈된 개방형 공간으로 넓고 확 트인 인상을 준다.

  ▲ 1층에 있던 열람실의 유리문과 벽이 모조리 사라져 개방형 공간으로 넓고 확 트인 인상을 준다.  
▲ 1층에 있던 열람실의 유리문과 벽이 모조리 사라져 개방형 공간으로 넓고 확 트인 인상을 준다.

도서관 입구에서부터 1층의 넓은 공간이 눈에 띈다. 재건축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한정된 공간을 넓고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많은 고심을 한 흔적이 보인다. 기존의 아동자료실(예술)과 종합자료실(다문화자료실)의 대출반납 공간을 일원화하고 두 자료실의 도서를 재정비했다. 부천의 다문화특화 도서관으로서 다문화자료실을 재정비했고 여전히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으로 ‘다문화가 열린 날’을 진행하고 있다.

  ▲ 북부도서관에는 무인예약대출기가 설치되어 있어 24시간 대출이 가능하다.  
▲ 북부도서관에는 무인예약대출기가 설치되어 있어 24시간 대출이 가능하다.

필자의 최애 도서관은 이 북부도서관이다. 너무 세련되지 않은 너무 디지털적이지 않아서 필자는 더 정감이 가는 도서관이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중년으로 열심히 시대의 흐름은 쫓아가지만 알게 모르게 가끔은 디지털 피로감을 느낀다. 그러나 이 도서관에서는 아날로그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앞마당에 자리 잡은 오래된 벚나무가 벚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즈음이면 앉는 곳마다 영화 같은 CF 배경 장소가 되는 곳이 이곳이다. 그뿐인가? 도서관 근접 거리에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식당, 편의점, 커피숍, 마트, 은행 등 생활 시설들이 다 있다. 조용하지만 멀리 외진 곳에 위치한 도서관에서는 쉽게 이용하기 힘든 시설들이다. 더불어 지난 5월부터 무인예약대출기를 운영하고 있다. 비대면 시대의 흐름에 맞춰 24시간 언제든지 도서를 받아 볼 수 있는 대출시스템이다.

  ▲ 기존 두 군데에서 진행하던 도서대출반납을 한 곳으로 일원화한 모습(사진 위)과 '다문화가 열린 날’(러시아 소개) 진행 모습  
▲ 기존 두 군데에서 진행하던 도서대출반납을 한 곳으로 일원화한 모습(사진 위)과 '다문화가 열린 날’(러시아 소개) 진행 모습

개관한 지 22년이 되는 이 오래된 도서관의 앞마당은 어르신의 담소 공간으로도 유명하다. 현재는 코로나 사태로 앉는 장소를 통제하고 있지만, 그전에는 사시사철 이곳을 찾는 어르신들이 웃음꽃을 피워내고 만남을 이어가던 장소였다. 앞마당의 오래된 나무들이 세월을 머금어갈수록 이 도서관도 나이를 먹는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모든 면에서 다 슬픈 것은 아니다.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북부도서관에서 느끼는 아늑함과 안락함이 디지털화된 세상에서 그것 그대로 특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이것이 이 도서관이 가지는 차별화가 될 것이다.

정선주 시민기자(복사골) wjd711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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