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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들과 함께 살기 좋고 행복한 마을 만들어요

기사승인 2024.06.27  00: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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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주민자치회 공모사업 자치학교 교육

“어머나! 예전에는 베르네천으로 바닷물이 들어왔었다고 하네요. 풍천지역에 장어가 유명하듯이 이곳에도 장어가 잘 어울리는 장소라고 하네요. 베르네천 주변 장어사업이 딱 맞는 것 같아서 신기했어요. 주민자치 교육을 받아보니 그동안 몰랐던 부천의 역사와 생활 법률, 자원관리 등을 알게 되어 실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성곡동 주민자치회 교육을 받은 장어나라 대표 최순애 씨의 소감이다. 

  ▲ 부천시 지명 및 유래에 대한 설명을  
▲ 부천시 지명 및 유래에 대한 설명을

성곡동 주민자치회는 행정복지센터 성곡 마당에서 지난 6월 5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관내 주민 30여 명을 모집하여 4주 동안 ‘2024 주민자치회 공모사업’의 목적으로 자치 학교를 개강했다. 
첫날에는 부천문화원 권순호 원장이 30여 년 동안 연구하며 고증해 온 부천시 지명 및 유래에 대하여 상세하게 설명하며 쉼 없는 열강에 불을 지폈다.
부천문화원 권순호 원장은 ‘찾아가는 지역학 세미나 교육자료’를 바탕으로 부천과 인천, 김포, 시흥, 등에 대하여 방대한 역사를 설명했다. 

부천은 삼국시대 백제와 고구려, 신라에 속하면서 영토쟁탈전이 벌어진 역사적 무대였다고 한다. 1920년대 김포시 고촌과 서울 강서구 개화산 사이에 바닷물이 들어오는 곳을 복개하여 농토로 개간하면서 굴포천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굴포천은 지명을 통해 역사를 알 수 있는 중요한 곳으로 대단히 큰 포구라는 뜻이라고 한다. 
1914년 인천부와 부평군이 합쳐져 부천군이 시작되고 문학면 관교리에 인천도호부 청사를 사용했다. 1940년 인천광역시 중구 입동성당 부근에 청사를 사용하다가 1962년 심곡본동 소사읍사무소가 부천군청 청사로 사용되었다. 1973년 부천군이 부천시로 승격되고 1979년 원미어울마당에서 부천시청이 자리를 잡은 후에, 1997년 중동으로 이전되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부천은 부(富)를 형성하는 도시라고 해서 미래지향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복사골이라는 유래는 어디에서 왔을까? 1903년 인천역장을 지낸 일본인 다케하라 씨가 심곡동에 복숭아를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복사꽃이 만발하여 복사골이라는 이름이 생겨났다고 한다. 
부천에는 성주산, 거마산, 할미산, 등이 있고 성주산을 오르는 하우고개가 유명하다. 성주산은 심곡본동 뒤쪽에 있는데 소가 누워있는 형상으로 ‘와우산’이라고도 부른다. 거마산은 송내동 뒷산으로 마 씨가 지배하던 지명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할미산은 소사본 3동에 위치한 곳으로 신앙촌 일대인데 바람이 부는 산을 지칭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지금의 성곡동에 속하는 원종동, 여월동, 작동은 넓고 긴 언덕을 이루고 한 울타리로 형성된 마을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관내 베르내천을 잘 가꾸고 확장시켜 가면 부천을 대표하는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교육에 참석한 이영애 씨는 “부천의 역사 교육을 받아보니 그동안 제대로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어 뿌듯하네요. 지역에 대한 애향심도 생겼어요. 요즘 시대엔 나이가 많아도 늘 배워야 한다니까요.”라고 말했다.  

  ▲ 성곡동 주민자치 김중석 회장  
▲ 성곡동 주민자치회 김중석 회장

‘이솝이 알려주는 생활 법률’ 시간에는 국민대학교 법무대학원 신호중 교수의 강의가 이어졌다. 그는 출생에서 상속까지 돈이 되는 법률 상식과 대학원에서 범죄학을 가르치고 있다. 신교수는 사람의 경력이나 외형을 보고 상대방을 판단하려는 경향이 강한 자는 사기를 잘 당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사람들은 만나는 상대방의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판단하는데 상대방의 자세, 용모와 특징 제스처 등 시각 이미지가 55%, 목소리의 톤이나 음색, 등 청각이 38%, 말의 내용은 7%에 불과하다고 했다. 상대방이 말한 내용 7%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판단해야 하는데 외모나 목소리 등 비언어적 요소 93%를 믿고 판단하기 때문에 쉽게 속아 넘어가게 된다고 했다.

사기꾼들이 처음에는 대상자에게 접근하여 친근하게 정을 쌓아가며 가족들에게도 선물 공세로 환심을 산다고 했다. 금전 관계를 맺을 때도 처음에는 철두철미하게 시행하다가 신뢰가 쌓였다고 생각되면 크게 한탕으로 속여서 가정을 파탄 나게 할 정도로 악질 사건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기꾼들의 특징은 오로지 한 명에게만 돈거래를 하는 것처럼 비밀을 유지하는 것이다. 나중에 살펴보면 주변에서 피해를 본 사람들이 다수 발생하여 절망의 늪으로 빠져들게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가까운 친구일수록 절대로 돈거래를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꼭 필요한 친구라면 안 받아도 될 정도의 돈을 주고 끝내는 것이 좋다고 했다. 

신교수는 교통사고가 났을 때도 숙지할 점을 일러주었다. 명함을 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전화를 걸어서 확인을 해봐야 나중에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병원 의사라서 수술이 급하다며 다른 사람 명함을 주고 가는 가해자한테 당한 안타까운 경우도 있다고 한다. 돈거래는 은행을 통해서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생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한탕주의를 바라다가 역으로 당하는 사람들 또한 욕심이 많아서 생기는 피해라고 했다. 길을 가다가 지갑이나 카드를 발견하면 절대로 손대지 말고 남의 물건에 욕심내지 말고 사는 것이 가장 현명하게 사는 것이라고 했다. 

  ▲ 플라스틱 사용을 줄입시다  
▲ 플라스틱 사용을 줄입시다

호원대학교 김정숙 교수는 ‘자원 및 폐기물관리’에 대하여 가정에서 버려지고 있는 재활용품의 예를 들며 실생활에 필요한 강의를 했다. 
현대인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이 환경을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 곳곳에는 인간의 힘으로 저지할 수 없는 기상이변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자연의 환경오염으로 인하여 인간에게 재앙이 되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세계 195개국이 모여서 파리기후변화 협약을 맺기도 했다. 
지구를 살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김교수는 누구를 탓하기 전에 ‘폐기물관리 나부터 책임지고 실천하자’라고 했다. 가정에서 사회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이 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활용품을 잘 선별하여 분리해 주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한다. 옷이나 가방, 등 명품을 찾지 말고 서로 물물교환으로 바꿔 쓰고, 남는 물건은 나눠 쓰는 것이 환경을 지켜가는 데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지역이 잘되려면 협조와 참여가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주민자치회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지역에서 실천되는 모범사례를 보여주기도 했다. 무심코 버려지는 플라스틱은 50년이 넘어도 썩지 않는다. 환경실천을 하지 않으면 우리가 먹어야 할 물이 오염되고 결과적으로 인류의 건강을 해치게 된다고 했다. 시장에 갈 때는 가방을 가지고 가서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는 방법도 일러주었다. 교육 중간에 퀴즈를 내서 깜짝선물로 시장 가방과 쓰레기봉투, 수세미를 나눠주기도 했다. 
교육에 참여한 시민들은 모두가 환경을 지키고자 재활용을 철저히 분리하겠다고 다짐하며 단체 기념 촬영을 했다. 

  ▲ 주민자치회가 나아갈 길  
▲ 주민자치회가 나아갈 길

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 원장 하현상 교수는 ‘주민자치회의 나아갈 길’에 대하여 열강을 했다. 공동체가 붕괴한 사회, 타인과 대화가 단절된 사회, 행복지수가 낮은 사회, 외로운 사회, 고독사, 자살률 1위, 인구절벽,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이 점점 커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주민자치회는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많은 역할과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강한 주민자치회는 주민들의 참여가 많을수록 좋다고 한다. 지역에 있는 자원, 역사, 인재, 재능인 등을 조사, 발굴하여 활용하고 주민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하면서 변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역 내에서 가장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을 만들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도 추천해 주었다.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서는 동 행정지원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함께 상생하는 부분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주민자치회 김중석 회장은 “지역민들 간에 서로 인사를 나누며 소통할 기회를 얻고자 교육생들을 소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교육을 통해서 마음에 담아 놓고 실천하는 것이 지식인들이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민들과 함께 살기 좋고 행복한 마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성곡동 주민자치학교 교육을 받아보니 지역에 대한 애향심이 더욱 깊어지고 뿌듯하게 느껴졌다. 사람을 대할 때는 그 외모를 보고 판단하지 말고 언어를 면밀하게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부분도 깨닫게 되었다. 매사에 욕심내지 말고 이웃과 정겹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삶이 될 것이다. 환경에 대한 실천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우리 주변에서부터 꼼꼼하게 살펴 가며 실천하는 것이 급선무이기에 자치 교육에 열심히 참여하고 홍보활동에 나서는 것도 필요하다. 지역 발전을 위하여 주민들과 함께 손을 잡고 힘차게 달려가는 성곡동 주민자치회의 더 큰 발전을 기대해 본다. 

조우옥 복사골부천 시민기자 woory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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