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폐자원 수거 보상제·올해부터 폐자원 집중 수거의 날 운영
폐건전지 180톤·종이팩 142톤 수집, 종량제봉투로 교환해 순환 경제 실현
미취학아동 및 초등생 대상 탄소중립 교육 진행…시민 인식개선 기대
경기 부천시의 자원 순환 정책에 어린이들이 동참하며 환경보호를 위한 일상 속 실천과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폐건전지와 종이팩을 종량제 봉투로 바꿔주는 ‘폐자원 수거 보상제’에는 올해만 어린이 200여 명이 참여했다. ‘폐자원 집중 수거의 날’에는 부천시청 어린이집 원아 14명이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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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시청 어린이집 원아들이 모아온 폐건전지와 종이팩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 ||
지난 7월부터 부천시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는 ‘종이팩 자원순환 100일 프로젝트’는 어린이집 40개소와 함께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이에 더해 부천시는 미취학아동과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부천시자원순환센터 및 기후변화체험관 견학과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생활 속에서 쉽게 폐자원 수거하는 창구 다양화…어린이집 원아 발걸음 잇따라
부천시는 지난 2021년부터 폐건전지와 종이팩을 종량제 봉투로 바꿔주는 ‘폐자원 수거 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37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폐건전지와 종이팩을 가져가면, 건전지 약 25개에 해당하는 폐건전지 0.5kg 또는 1L 종이팩 약 35개에 해당하는 종이팩 1kg을 각각 종량제 봉투 10L 1매로 교환해 주는 방식이다.
본 사업은 시행 후 지난 8월까지 건전지 약 180톤, 종이팩 약 142톤을 수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어린이들의 참여가 눈에 띈다.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소사구 괴안동 소재 어린이집 7개소에서는 100여 명의 어린이들이 폐건전지 21kg과 종이팩 28kg을 모아왔다. 오정구 고강본동과 성곡동 행정복지센터에도 40여 명의 어린이들이 방문해 폐건전지 19kg과 종이팩 8kg을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 가기도 했다. 이 외에도 ‘폐자원 수거 보상제’에 참여하기 위해 행정복지센터로 방문하는 어린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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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9월 12일, ‘폐자원 집중 수거의 날’에 참여한 부천시청 어린이집 원아들이 자신이 가져온 종이팩 무게를 직접 재보고 있다. | ||
지난 8월 30일과 9월 12일 진행한 ‘폐자원 집중 수거의 날’에는 직원뿐 아니라 부천시청 어린이집 원아 26명이 폐건전지 15kg과 종이팩 11kg을 모아오기도 했다. 이 행사는 근무시간 중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기 어려운 부천시 직원을 대상으로 시작했는데, 시청사와 가까이 위치하고 부모님이 부천시 직원인 부천시청 어린이집 아이들도 직접 참여했다.
부천시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는 ‘종이팩 자원순환 100일 프로젝트’도 어린이가 참여하는 지구 살리기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는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지원사업인 ‘자원봉사 리빙랩 사업’에 부천시자원봉사센터가 선정돼 진행하는 것으로, 어린이집 40개소 등 부천시 유관기관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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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시청 어린이집 원아들이 '폐자원 집중 수거의 날'에 참여해 모아온 폐자원을 종량제봉투로 교환하고 있다. | ||
부천시 관계자는 “아이들이 평소 가지고 놀던 장난감과 가전제품 속 폐건전지, 간식으로 먹던 우유팩 등을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버리면 쓰레기지만 모으면 자원이 된다는 순환 경제의 개념을 깨닫고, 어린 시절부터 환경을 보호하는 습관을 키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미취학아동 현장견학·초등학생 대상 찾아가는 환경교육 진행…지난해 5,400여 명 참여
부천시는 「부천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조례」에 따라 미취학아동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폐자원 순환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미취학아동의 부천시자원순환센터·기후변화체험관 견학을 지원한다. 참여 어린이들은 약 2시간에 걸쳐 재활용품의 올바른 배출과 1회용품을 줄이는 방법을 배우고, 쓰레기 반입장·소각로·재활용품 선별장 등 실제 시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갖는다.
환경보호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보드게임과 스티커 등 재활용 교구도 활용한다. 이 과정에는 지난해 미취학아동 1,300여 명이 총 60회에 걸쳐 참여했고, 올해는 오는 12월까지 총 3천여 명이 수강을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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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9월 12일 ‘폐자원 집중 수거의 날’에 참여한 부천시청 어린이집 원아 중 한명이 자신이 가져온 종이팩 무게를 직접 재보고 있다. | ||
직접 찾아가는 교육도 운영한다.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약 1시간 30분 동안 1회용품 줄이기 및 재활용품의 올바른 배출 방법을 안내하고 놀이 활동을 진행하며, 환경오염의 원인과 일상 속 환경보호 방법을 이야기하는 시간도 갖는다.
해당 교육에는 지난해 45개 학교 171개 학급에 속한 4,1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올해도 4,500여 명의 학생이 교육을 이수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부천시는 주민자치위원회 등 자생 단체 대상 교육도 운영한다. 코로나19 이후 더욱 심각해진 쓰레기 문제를 언급해 경각심을 높이고, 종이·플라스틱·비닐 등 품목별 분리배출 방법과 재활용이 어려운 쓰레기 구별법 등을 안내한다. 생활 속 실천 과제를 스스로 만들어보기도 한다.
부천시 관계자는 “교육을 통해 어릴 때부터 환경보호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긍정적인 가치관이 만들어지도록 돕고, 시설 견학으로 생생한 체험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는 계기를 지속해서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
[자원순환과 재활용팀 032-625-3190]
부천시청 i2glass@korea.kr